린저씨도 外人도 떠났다..엔씨소프트 1년반만에 60만원 붕괴(종합)

정은지 기자 2021. 9.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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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흥행 실패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 등에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만원선 마저 무너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1만6000원(2.64%) 내린 5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23일(종가 기준 57만2000원)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5억원과 291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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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 출시 이후 주가 약 30% 빠져..시총 5.4조 증발
시스템 개선·자사주 매입 등에도 주가 반등 없어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신작 흥행 실패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 등에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만원선 마저 무너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1만6000원(2.64%) 내린 5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23일(종가 기준 57만2000원)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6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이후 흥행 실패 실망감에 급락했다. 이 기간 엔씨소프트 주가는 29.3%나 빠졌다. 시가총액 기준 5조4000억원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5억원과 291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3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들의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출시 이후 제기된 혹평과 떠나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여러 당근을 제시했다.

블소2 게임에 대해서는 보상 획득 확률을 상향하고 전반적인 난이도를 하향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전투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특히 주주제고 가치를 위해 약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는 한편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서구권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리니지2M 러시아 티저 페이지를 개설하고 북미, 유럽에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IP 5종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렇다할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존 사용자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블소2 등 잇따른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게임 간 비즈니스모델 차별화가 어려웠고, 높은 과금 성향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이탈하면서 매출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블소2 부진으로 리니지W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낮아졌다"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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