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4억7천만원 싹쓸이' 서요섭, 상금 순위 71→2위 수직상승
[뉴스엔 김현지 기자]
한달 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2개를 연이어 우승한 서요섭. 상금 순위도 71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서요섭은 9월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 6938야드)에서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조민규에 1타 차 단독 2위가 된 서요섭. 최종라운드에서 차분하게 타수를 줄이며 조민규를 압박했다. 2타를 줄인 서요섭은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스코어를 작성했다. 조민규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로 준우승했다.
두 선수의 샷감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다만, 승부처에서 서요섭은 한방이 있었던 반면, 조민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순간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승부처는 16번 홀(파4)였다.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마지막까지 서요섭을 압박해봤던 조민규에게는 16번 홀 보기가 매우 아쉬웠다.
조민규는 16번 홀에서 약 0.75m 거리 파 퍼트를 놓쳤다. 서요섭이 이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이 홀에서만 2타 차가 났다. 결국 두 선수는 2타 차로 마지막 홀에 올라섰다. 서요섭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보기를 범했지만, 조민규가 버디를 낚지 못하며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2승, 베테랑 조민규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서요섭은 지난 8월 15일 막을 내린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 대회' 우승 당시 2위를 무려 4타 차로 따돌리는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 'KPGA 선수권 대회'와 '신한동해오픈' 사이에 치러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요섭. 그의 샷감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샷감은 꾸준했지만, 우승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이유는 바로 '자신감'이다.
지난 2019년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 이후 부담감 때문인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서요섭은 멘털 트레이닝에서 해답을 찾았다.
서요섭은 "샷감은 계속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좋았기 때문이다. 결과만 보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잘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시합을 하면 내용이 있는 데 내가 느끼기에는 내용이 항상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항상 잘 풀어나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미스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미스가 없었다.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됐다"고 하며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사람이 잘 안되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잘 안되는 것 자체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요즘은 걱정 없이 경기하고 있다. 자신감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꼈다"고 했다.
멘털 트레이닝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마음가짐이다. 기존에 비해 매우 단단해졌다. 그는 "실패를 많이 해봐서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와도 차분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멘털 트레이닝으로 단단해진 마음에 자신감까지 더해진 서요섭은 천하무적이다. 지난 한달 간 상금만 4억 6967만 4211원을 쓸어 담았다.
상금 규모가 큰 메이저급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만큼 지난해 상금왕 김태훈(4억 9593만 2449원)이 상금왕을 차지할 당시 상금 액수 정도를 순식간에 쓸어담았다. 2019년 상금왕 이수민(4억 6994만 8101원)이 상금왕을 차지할 당시 상금보다는 많다.
다만, 올해는 아직 상금왕 경쟁이 진행중이다. 서요섭은 71위에서 2위로 아직 올라갈 계단이 남았다.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는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6억 1732만 5485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요섭은 5억 609만 2995원으로 2위다.
남은 메이저급 대회는 없지만, 상금 규모가 큰 대회들은 여전히 많다. 특히 자신이 첫 우승을 한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이번 '신한동해오픈'이 치러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다시 대회를 치른다. 또 다시 승수를 쌓을 절호의 기회다.
서요섭은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이 대회장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이 대회장 자체가 나랑 잘 맞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이번에 우승까지 추가하면서 다시 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시즌 첫 다승자가 된 그는 남은 시즌 승수를 더 많이 추가하겠다는 욕심도 가득하다. 서요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박민지(시즌 6승)가 엄청난 승수를 쌓고 있지 않나, 제 2의 박민지가 되고 싶다"라고 웃어보이며 "그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져보였다.(사진=서요섭/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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