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강보합 3120선 마감..카카오株 동반 하락

반도체주 1%대 반등..코스닥 1.1% 하락
달러/원 환율, 6.9원 오른 1176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13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관련주는 김범수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착수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포인트(p)(0.07%) 오른 3127.86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051억원, 외국인은 137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43%), 삼성전자(1.33%), LG화학(0.95%), 삼성전자우(0.14%)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4.23%), 셀트리온(-2.06%),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삼성SDI(-1.20%), 현대차(-0.73%), NAVER(-0.49%)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뱅크(-6.24%), 카카오게임즈(-2.17%)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상승 업종은 철강금속(2.83%), 전기가스업(2.1%), 의료정밀(1.28%), 전기전자(0.9%), 화학(0.6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은행(-4.95%), 의약품(-1.39%), 서비스업(-1.25%), 통신업(-1.13%), 종이목재(-1.0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는 장 초반 3139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카카오가 하락을 주도하기도 했다"면서 "중국 규제당국이 앤트그룹의 알리페이 서비스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중국의 기업 규제 이슈가 불거지며 홍콩 증시가 재차 변동성을 확대한 점도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57p(1.11%) 내린 1026.3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902억원, 기관은 230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71%), 셀트리온헬스케어(-2.30%), 셀트리온제약(-2.30%), 펄어비스(-1.10%), CJ ENM(-0.74%), 씨젠(-0.32%) 등은 하락했다. 엘앤에프(16.29%), 에코프로비엠(0.67%), 에이치엘비(0.62%), SK머티리얼즈(0.22%) 등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정보기기(-3.47%), 컴퓨터서비스(-2.66%), 건설(-2.63%), 금융(-2.39%), 출판(-2.09%), 소프트웨어(-2.01%), 의료/정밀기기(-2.01%) 등이다. 상승 업종은 IT부품(1.5%), 금속(0.47%), 종이/목재(0.2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9원 오른 1176.0원으로 마쳤다.

지난 10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며 연내 테이퍼링(완화축소)에 더욱 힘이 실린 영향이다. 다우 -0.78%, S&P 500 -0.77%, 나스닥 -0.8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내렸다. S&P500이 닷새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다만 현재 시간외 선물시장에서는 0.2~0.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