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훈장 받아야" 19세 라두카누 우승에 열광하는 영국

김동욱기자 2021. 9.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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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기 전 목표는 잃어버린 에어팟 이어폰을 다시 살 정도의 상금을 버는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의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 인터탤런트는 조너선 샬리트 대표의 멘트를 인용해 "라두카누가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전성기 동안 1억5000만 파운드(약 243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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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기 전 목표는 잃어버린 에어팟 이어폰을 다시 살 정도의 상금을 버는 것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그는 에어팟을 1만 개 이상을 살 수 있는 돈을 벌었다. 그리고 부는 물론 명예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라두카누의 깜짝 등장에 영국이 열광하고 있다. 영국에서 중계된 라두카누의 결승전은 92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우승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의 유명인사들이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라두카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대회전 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대회 뒤 팔로워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언론들은 라두카누가 내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며 어떤 등급의 훈장을 받을지 전망하고 있다.

라두카누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의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 인터탤런트는 조너선 샬리트 대표의 멘트를 인용해 “라두카누가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전성기 동안 1억5000만 파운드(약 243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전까지 30만 달러(3억 5000만 원)의 상금을 벌었지만 US오픈 우승만으로 25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라두카누는 영국 국적이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고향인 루마니아, 어머니의 출생지인 중국 등 다문화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가 더욱 높다는 평가다. 라두카누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유창한 중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올려 중국팬들을 사로잡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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