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이긴 것"..'방심은 없다' 이재명 '호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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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차례 지역 순회 경선 및 '1차 슈퍼위크'승리의 기세를 호남 경선까지 이어가는 데 총력을 다한다.
과반 득표로 '대세론'을 굳히면서도 최대 권리당원이 몰린 호남 경선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인다.
충청과 1차 슈퍼위크를 거쳐 대세론을 굳힌만큼 이 기세가 호남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열린캠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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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은 그동안 대선을 보면 스스로 후보를 선택해왔다." - 민형배 열린캠프 전략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차례 지역 순회 경선 및 '1차 슈퍼위크'승리의 기세를 호남 경선까지 이어가는 데 총력을 다한다. 과반 득표로 '대세론'을 굳히면서도 최대 권리당원이 몰린 호남 경선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인다.
관건은 호남의 전략적 투표 여부다. 호남 유권자들이 이 지사의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본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란 기대감이다.
우원식 열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뜻을 살피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겸손함과 신중함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절실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다. 이 지사가 4차례 순회경선과 1차 슈퍼위크 누적 개표결과 28만5856표(51.41%)로 과반 득표에서 성공했음에도 최종 후보로 선출될 때까지 절실함을 잃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이달 4일 대전·충남(득표율 54.81%), 5일 세종·충북(54.54%), 11일 대구·경북(51.12%), 12일 강원(55.36%)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12일 개표된 '1차 슈퍼위크'에서도 25만3762표(득표율 51.09%)로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열린캠프에선 긴장감이 읽힌다. 한 캠프 관계자는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한다. (누적 득표율) 51.41%는 '1.41%' 이겼다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크게 지지해주셨지만 끝까지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남 경선 앞에서 캠프 긴장감은 높아진다. 민주당은 1차 슈퍼위크 이후 다음 일정으로 오는 25~26일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순회 경선 일정을 실시한다.
대규모 선거인단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호남 경선은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호남 경선에 참여할 권리당원·대의원 등은 20만4017명으로 경기(16만4696명)와 서울(14만4483명)을 앞선다. 민주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지역별 구분 없이 '1인 1표'로 계산해 후보를 선출한다.
열린캠프는 호남의 전략적 투표 성향에 기대를 높인다. 충청과 1차 슈퍼위크를 거쳐 대세론을 굳힌만큼 이 기세가 호남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열린캠프는 보고 있다.
열린캠프가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앞세우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조정식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선거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첫 번째는 본선 경쟁력"이라며 "광주와 전남, 전북은 민주당의 뿌리이고 민주 진보진영의 전체 승리를 고민하는 선택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민형배 열린캠프 전략본부장은 "광주·전남은 그동안 대선을 보면 스스로 후보를 선택해왔다"며 "(호남 유권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가야한다고 조언하며 대선판 이끌어왔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래서 캠프가 광주·전남 분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자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그냥 그동안 해온대로 성심, 성의를 다해서 광주·전남을 더 좋은 지역으로 발전시킬 국가의 역할이 뭔가 제시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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