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국민 신뢰 얻으려면 비판 두려워 말고 성찰기회 삼아야"
홍혜진 2021. 9. 13. 15:51
7회 법원의 날 기념사
김명수 대법원장이 13일 제7회 법원의 날을 맞아 진행된 기념식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 독립을 위한 사명감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신뢰야말로 사법부 독립을 위한 용기와 사명감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혼란스럽기도 하고 국민의 날선 비판이 깨진 유리조각처럼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진정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를 성찰의 기회로 삼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법부 독립에 대한 도전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심화된 상황에서 더욱 거세지기 마련이지만 그럴때마다 우리는 흔들림 없이 정의를 선언하는 용기와 사명감으로 그 도전을 극복하고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들 속에 녹아 있는 삶의 고단함과 절실함을 깊이 헤아리고 고민할 줄 알아야 하고, 그 고민의 끝에는 당당하게 용기 있는 진심을 담아야 한다"며 "국민의 공감과 신뢰는 우리의 용기와 사명감의 원천이 되어 사법부 독립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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