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추석연휴 임시개통..왕복 2km 코스

최승현 기자 2021. 9.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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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임시 개통될 예정인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한탄강 절벽에 잔도로 설치해 만든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임시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이번에 한시적으로 개통한 이후 오는 10월말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이 길은 철원군 갈말읍 산78-2 일대 순담계곡의 매표소에서 출발해 편도 1㎞를 걸어 반환점에서 돌아오는 왕복 2㎞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설치된 구름다리 등에 올라거면 허공을 걷는듯한 스릴감을 즐길 수 있다.

임시개통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철원군은 안전관리를 위해 하루 17회에 걸쳐 30분 간격으로 300명씩 무료 입장시킬 예정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코로나19에 지친 주민과 귀성객에게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한탄강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주상절리길을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형성된 한탄강은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철원과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한탄강 일원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일원은 철원유역 398.72㎢와 경기 포천·연천 유역 766.89㎢ 등 1165.61㎢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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