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에 40대男 현금 출금 '확' 줄이고 이체 늘렸다"

류영상 2021. 9.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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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눈치코치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
추석 명절이 코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은행 현금 출금이 크게 감소한 반면 이체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13일 트렌드 리포트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을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눈치코치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는 출금, 이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경제·금융활동 트렌드를 파악, 그 속에서 재미있는 사회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먼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지난해 추석 명절에 현금 출금은 줄고(횟수 18%, 금액 5%), 이체는 증가(횟수 8%, 금액 38%)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자제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게 신한은행측 설명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현금 출금 횟수 감소율이 가장 크게(22%) 나타난 반면 이체는 50대와 함께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현금 출금을 많이 하는 경향은 전체적인 변화가 없었다.

신한카드 카드 사용 데이터에서도 코로나 이후 연고 지역에서 소비 감소율(횟수 31%, 금액 28%)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현금 출금에서 이체로 가장 많이 전환했고 성별로는 현금 출금을 많이 하던 남성들의 이체가 부쩍 늘었다.

또 현금 출금이나 이체는 보통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의 월요일에 시작해 연휴 전날 최고점에 달했는데, 월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올해는 목요일에 시작해 금요일이 최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체내역 분석을 보면 코로나로 인해 고향 방문이 힘들어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 중에서도 40대 남성이 배우자 부모님 보다 본인 부모님께 이체하는 비율(39→42%)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이는 남편 부모에게 부모님 용돈을 보내드리는 비율이 40대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장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 공유할 예정"이라며 "ESG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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