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해, 미국시장 지배력 높이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그룹은 13일 “조 회장이 최근 미국 테네시주의 효성중공업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댈러스의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해외 출장은 코로나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조 회장이 방문한 멤피스 사업장은 효성이 2019년 미쓰비시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중공업 부문의 미국 내 첫 생산공장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의 전압을 조정하는 설비다.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과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달러(141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포함한 전력망 투자도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효성은 이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이번 방미 중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등과 만나 테네시 전력청과의 사업 협력 방안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은 또 지난 10일 미국 댈러스에 있는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 효성TNS는 현재 미국 소규모 ATM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73%) 사업자다. 조 회장은 미국의 금융·결제 트렌드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강도 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금 출판계는 ‘카프카 100주기’ 기념 중
- 지고지순한 남자의 순애보… ‘선재앓이’에 2040 팔로어 900만
- 60년 대종상 최대 위기… “파산에 내분까지, 이대론 개최 어렵다”
- ‘찬밥’ 된 국내 물류센터… 해외 자본만 ‘줍줍’ 신났다
- 내달부터 포장 주문 수수료 6.8% 배달 주문과 똑같이 받겠다니…
- 반도체 장비 ‘9년 담합’ 삼성 속인 협력사 12곳… 공정위, 과징금 105억
- [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털 색깔 바꿔 주변 환경 적응한 북극곰… 기후위기 시대엔 어떻
- [리빙포인트] 믹서 청소엔 베이킹 소다
- [사설] 北 도발 전제하고 대북 확성기 검토해야
- [오늘의 날씨] 2024년 6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