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해, 미국시장 지배력 높이자"

신은진 기자 2021. 9.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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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에서 전체 공정을 자체적으로 제작한 첫 번째 변압기의 명판을 선물로 전달했다. 왼쪽부터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조셉 듀란테 효성 멤피스 공장장, 빌 하거티 미 상원의원,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그룹은 13일 “조 회장이 최근 미국 테네시주의 효성중공업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댈러스의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해외 출장은 코로나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조 회장이 방문한 멤피스 사업장은 효성이 2019년 미쓰비시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중공업 부문의 미국 내 첫 생산공장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의 전압을 조정하는 설비다.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과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달러(141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포함한 전력망 투자도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효성은 이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이번 방미 중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등과 만나 테네시 전력청과의 사업 협력 방안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은 또 지난 10일 미국 댈러스에 있는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 효성TNS는 현재 미국 소규모 ATM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73%) 사업자다. 조 회장은 미국의 금융·결제 트렌드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강도 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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