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덕봤다" 백화점, 골프 매출 급상승

김수연 2021. 9.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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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골프 입문자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3대 백화점이 관련 카테고리 매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주목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골프 관련 매장을 넓히고 신규 브랜드를 대거 오픈하며 젊은 골퍼 잡기에 나선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이 고신장 중이다.

올해 1~ 8월 누계 골프웨어 매출이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8월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합산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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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실외 스포츠 인기몰이
캐주얼 의류 수요 갈수록 높아져
현대백, 1~8월 누적매출 63% ↑
신세계·롯데도 40% 이상 성장세
모델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의 SJYP 골프라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 반포동 소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케이스스터디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경기도 의왕시 소재 타임빌라스(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에 입점한 골프용품 전문 매장 'AK골프'. 롯데백화점 제공

2030세대 골프 입문자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3대 백화점이 관련 카테고리 매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주목된다. 코로나19 속 실외 스포츠인 골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골프웨어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골프 관련 매장을 넓히고 신규 브랜드를 대거 오픈하며 젊은 골퍼 잡기에 나선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이 고신장 중이다.올해 1~ 8월 누계 골프웨어 매출이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8%나 증가했다.

이 기세를 몰아 현대백화점은 내달 4일까지 전국 10개 지점에서 인기 골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판매하는 '골프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3월 캐주얼한 디자인의 '타미힐피거' 골프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영캐주얼 브랜드 SJYP의 20~30대 젊은 여성 골퍼를 겨냥한 '골프라인 컬렉션'을 내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골프에 입문하는 2030 고객들이 늘면서 골프 의류의 경우 기능성에 중점을 둔 의류는 물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캐주얼한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신세계백화점이다. 1~8월 골프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55.5%나 늘었다. 이 백화점은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골퍼'를 위한 편집 매장 '에스타일 골프(S.tyle Golf)'를 강남점에 선보인 바 있다.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일에는 MZ세대 골퍼를 겨냥한 프로젝트 브랜드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신세계의 편집숍인 케이스스터디의 골프 의류 콜렉션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에스타일 골프는 목표 대비 12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8월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합산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롯데측은 지난 6월 소공동 소재 본점에 젊은 층을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들을 신규로 오픈했다. 6층 골프 브랜드 매장의 전체 면적을 기존보다 30% 넓은 1400㎡(420여평) 규모로 확장하고,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지포어, 어메이징크리 등 5개 골프웨어 브랜드를 신규로 도입했다.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본점의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2% 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의 경우 오프라인 고객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백화점은 본점 외에도 부산 광복점, 서울 미아점에 이어 지난 6월 대구점에 1300㎡ 규모 실내 골프 연습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지난 10일 경기 의왕시에 그랜드 오픈한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에도 골프 상품군을 특화했다. 골프 브랜드당 매장 면적을 평균적으로 백화점보다 2배 가량 크게 구성했고, 특화 MD존에 위치한 PXG 매장의 경우 약 60평의 대형 매장으로 선보였다. 150평 규모 골프 용품 전문 매장 'AK골프'도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의 교외형 아울렛의 올해 1~8월 기준 골프 상품군 매출은 35% 이상 신장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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