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초대형화 바람.. 5대 중 1대 70인치 이상

윤진우 기자 2021. 9.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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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초대형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 판매 중인 TV 5대 가운데 1대가 70인치 이상 크기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 초대형화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라며 "70인치 이상 비중은 5년 이내에 4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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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기준 18%, 1년 새 4.9%포인트↑
중형 TV와 비교해 수익성 1.5배 높아
초대형 TV 가격 낮추며 소비자 수요 더해져
"초대형 TV 출하량 올해 950만대 육박할 듯"
삼성전자의 미니LED TV인 네오 QLED. /삼성전자 제공

TV 초대형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 판매 중인 TV 5대 가운데 1대가 70인치 이상 크기를 갖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출하된 7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매출 비중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늘었다. 2018년 6.9%, 2019년 10.2%를 거쳐 지난해 14.4%로 연평균 4%포인트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연간 기준 70인치 이상 비중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TV 비중이 늘어난 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TV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한 상황에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다. 초대형 TV는 2500달러(293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50인치 미만 중형 TV와 비교해 수익성은 1.5배 가까이 높다.

동시에 TV 제조사들이 초대형 TV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면서 소비자 수요가 더해졌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70인치 퀀텀닷-액정표시장치(QLED·QD-LCD) 판매가는 499만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LG전자가 지난 6월 선보인 83인치 OLED TV. /LG전자 제공

TV 시장 1위 삼성전자가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0인치 이상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43%를 기록했다. 특히 8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51.9%를 기록, 초대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초대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분기 70인치 이상 LG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전체 OLED TV 출하량이 같은 기간 2배 늘어난 걸 고려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80인치 이상 출하량은 1년 새 36배 급증했다. 올해 처음 출시된 83인치 OLED TV가 인기를 끌면서 초대형 TV 성장세를 이끌었다. 83인치 OLED TV 판매가는 1090만원으로, 기존 88인치 OLED TV(5000만원대)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다.

업계는 올해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이 9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420만대와 비교해 2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TV 초대형화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라며 “70인치 이상 비중은 5년 이내에 4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대형 TV로 분류되는 60인치 이상 비중은 이미 올해 2분기 40%를 넘어선 상태다. 2019년 31%, 지난해 36.1%를 거쳐 연평균 5%포인트 늘어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기준 60인치 이상 비중이 4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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