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50년..무령왕릉 유물 5232점 전체 공개

전지현 2021. 9.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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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무령왕 특별전에 전시된 금제관식(관 꾸미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971년 7월 5일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현재 무령왕릉과 왕릉원) 6호분 배수로 공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벽돌 무덤 하나가 발견됐다. 입구에 놓인 지석은 무덤 주인이 백제를 다시 강한 나라로 부흥시킨 제25대 무령왕 부부임을 알렸으며 이를 통해 백제사와 동아시아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무령왕릉이 1442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악의 부실 발굴이라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조사단 경험과 능력 부족, 언론사들의 지나친 취재 경쟁 등으로 17시간 만에 끝난 것이다. 심지어 출토 유물을 청와대로 옮겨 대통령이 마음대로 만지는, 있을 수 없는 일까지 벌어졌다.

왕의 금귀걸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립공주박물관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14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특별전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를 연다. 무령왕릉 출토 유물 5232점 전체를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전시실은 무령왕릉 출토 유물 중 왕과 왕비가 착용한 대표적인 국보를 중심으로 새롭게 전시했다. 도입부에는 백제인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받침 있는 은잔을 전시하고 그 안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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