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차 접종 70% 목표 달성 자신..14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사업 개시

박윤균 2021. 9.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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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주 중으로 '전 국민 70% 대상 1차 접종'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를 3315만2722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국민의 64.6% 수준이다. 하루에 약 1%p씩 1차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내로 7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전 국민 70%의 2차 접종완료' 계획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은 이날 "10월 말까지 전체 국민의 70%에 대해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을 물량을 확보했다"며 "현재로서는 더 많은 대상자가 예약하도록 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하는 등 접종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수도권 내 확진자 증가 추세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총 123명으로 집계됐다.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일 이후 약 10일만에 100명 이상으로 규모가 커진 것이다. 여전히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1331명에 달하기에 집단감염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 인천 가천대길병원 암센터 병동에서도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이 발생한 층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수도권은 이번달 들어 하루를 빼놓고는 연일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78%대까지 올랐다.

한편 14일부터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임신부나 생후 6개월에서 13세의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등 1460만여명이 무료접종 대상이며 의료급여수급자와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엔 중고등학생이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됐지만 올해엔 제외가 됐다. 먼저 14일엔 면역 획득을 위해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어린이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임신부와 태아 및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임산부 대상 무료 접종도 같은 날 개시된다. 다음달 12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접종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독감 백신 접종 사이에 접종 간격 관련 제한은 없기에 같은 날에 맞아도 무방하다. 다만 건강상태나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이번달 중으로 만 12~17세 등 소아·청소년 접종을 포함한 10월 이후의 접종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이 접종하게 될 백신 종류는 화이자 백신이 유력하다. 국내에서 만 12~17세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고 모더나 백신은 심사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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