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 추석 귀향 전파 어쩌나 ..'전면등교' 비수도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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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 붙는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명절 이후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였던 터라 전면 등교가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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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비수도권 전면 등교 유지의 분수령 될 것"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 붙는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명절 이후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였던 터라 전면 등교가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수도권 학교 현장이 긴장하고 있다. 이동량이 늘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을 경우 등교수업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 달성군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임모 교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비수도권은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전면 등교하고 있는데 확산세가 엄중한 시기에 연휴가 끼어 있어 염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면 초·중학교는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송가은 교사는 "교사들은 대부분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끝낸 분도 많지만 만일에 대비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언제든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격수업도 같이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12일의 일주일 동안 전국 확진자는 일평균 1763.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일평균 확진자는 1268.1명으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직전 일주일인 지난달 30일~지난 5일에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9.7%였는데 이보다 2.2%P 비중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600명대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고, 일요일인 전날에도 556명이 확진돼 역대 일요일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적 모임 기준이 완화한 상황에서 이동량이 증가하면 수도권 확진자가 비수도권에 유입되고 가족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동안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에서 가족 모임을 할 수 있게 됐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추석 연휴와 관계 없이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가족 모임에서는 방역 수칙을 지키기 쉽지 않은 데다 학생들은 백신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취약하다"며 "추석 연휴가 비수도권 전면 등교 유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률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지만 연휴 기간 전파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PCR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지역간 이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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