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인카금융·서울옥션 대항마 케이옥션, 코스닥 상장 도전

보험 상품 비교·추천 업체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 로봇 전문 업체 유일로보틱스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업체 나래나노텍도 상장에 나선다.

지난 8월 25일 케이옥션의 경매에 출품돼 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작 '무제(1936)'. 이날 경매의 낙찰총액은 91억원, 낙찰률은 87%에 달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인카금융서비스 등 4개 업체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코넥스 상장사로, 자동차 보험 등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등을 비교 분석해 추천,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현재 손해보험 12개사, 생명보험 21개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뒤 2018년 10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으나 철회했고, 지난해 9월에도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지만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10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이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케이옥션은 미술품의 경매와 판매를 주관하는 업체다. 현재는 서울옥션(063170)이 유일한 상장 경매사인데, 케이옥션도 상장에 성공한다면 2개 회사가 나란히 증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근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1448억원에 달했다. 낙찰률은 68%에 달했다. 그 중 케이옥션의 낙찰 총액은 612억원, 낙찰률은 59%였다.

케이옥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이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나래나노텍은 디스플레이 코팅, 모듈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이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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