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태어나서 고교 졸업 때까지 수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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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0살∼18살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매달 수당을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만 8살 이하 모든 아동에게 매달 10만원 씩 지원하는 '함께키움수당'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또 현재 중·고생(13∼18살)에게 매달 5∼7만원 씩 수당을 주는 '꿈키움바우처'사업을 초등학생(9∼12살)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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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0살∼18살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매달 수당을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만 8살 이하 모든 아동에게 매달 10만원 씩 지원하는 '함께키움수당'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또 현재 중·고생(13∼18살)에게 매달 5∼7만원 씩 수당을 주는 '꿈키움바우처'사업을 초등학생(9∼12살)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기본법은 만 9살 이상, 24살 미만을 청소년으로 정의한다.
백 군수는 정부가 지원하는 아동수당과 별도로 아이가 태어난 후 만 8살 때까지 매달 10만원 씩 영유아 수당 개념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중학생(13∼15살)에게 매달 5만원, 고등학생(16∼18살)에게 매달 7만원 씩 주는 '꿈키움 바우처' 사업을 초등생(9∼12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9∼12살 초등학생에게는 매달 5만원을 준다.
경남 고성군 인구는 5만800여 명 정도다.
이 중 0∼8살 인구가 2천여 명, 9∼12살 인구가 1천520여 명, 13∼18살 인구가 2천600여 명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꿈키움바우처(13∼18살) 사업 연간 예산은 19억원 정도다.
여기다 꿈키움바우처 확대(9∼12살)에 9억원, 함께키움수당(0∼8살) 신설에 24억원을 추가하면 전체 예산은 연간 52억원으로 늘어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 연간 예산이 7천억원 규모다"며 "예산 낭비를 줄이면 1년에 52억원 정도는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아이가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군민 모두가 책임지고 키워주는 환경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관련 조례를 재·개정하는 작업이 순조로우면 내년부터라도 함께키움수당 신설, 꿈키움바우처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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