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 절반이 3040..가장 인기 끈 아파트 단지는 '초품아'

조성신 입력 2021. 9. 13. 15:15 수정 2021. 9.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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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수요자들이 주요 주택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단지 가까이에 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 5만9386건 가운데 30·40세대의 거래는 2만995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0.44%를 차지했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9년 1월 이후 30·40대의 거래량은 꾸준히 절반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초품아'는 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해 등하굣길에 위험요소가 없을 뿐더러 면학 분위기 조성도 유리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선호한다. 특히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 3조(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를 방증하듯 학세권 단지는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작년 9월 8일~올해 9월 8일)간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해 본 결과, 경기(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 809.08 대 1, 도제원초교)와 서울(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 537.08대 1, 대명초)을 비롯해 부산(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 558.02대 1, 남천초교), 인천(KTX 송도역 서해그랑블 65.68대 1, 옥련초) 등 전국 곳곳에서 학세권 단지들이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초등학교와 인접한 '초품아'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대표 사업지로는 '평촌 엘프라우드'(전용 49·59㎡ 689가구, 일분분양 기준, 비산초), '시티오씨엘 4단지'(전용 74~101㎡ 아파트 428가구·오피스텔 336실, 초·중·고교 부지 인접), '더샵 진주피에르테'(전용 74~124㎡ 798가구, 초전초, 진준동명중·고), '포항 아이파크'(전용 75~101㎡ 1144가구, 초·중·고교 부지 인접) 등이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초품아'의 경우 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심 도보통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30·40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며 "선호도가 높은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향후 프리미엄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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