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청주 여중생 유족 "성범죄 철저 수사해야"

전창해 2021. 9.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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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청주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한 학생의 유족이 13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유족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두 아이는 수사기관이 증거를 찾지 못하던 두 달의 시간을 견디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수사기관이 A양의 진술서만 제대로 읽고, 어머니가 제공한 캡처 사진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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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 5월 청주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한 학생의 유족이 13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유족과 관계자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자인 A양 유족은 이날 청주지검에 추가 증거자료가 담긴 수사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유족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두 아이는 수사기관이 증거를 찾지 못하던 두 달의 시간을 견디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수사기관이 A양의 진술서만 제대로 읽고, 어머니가 제공한 캡처 사진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고소를 한 지 무려 114일이 지났다"며 "그동안 유족들은 어른임에도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이었는데, 생을 마감하기 전 두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수사기관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아이를 학대하고,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있는데 이를 수사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없는 것"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의 답변처럼 철저한 수사를 해 달라"고 간청했다.

A양은 성범죄 피해 신고 후 경찰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 5월 12일 친구 B양과 함께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양도 계부로부터 성폭행과 학대를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숨진 뒤 구속기소 된 C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C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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