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청주 여중생 유족 "성범죄 철저 수사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월 청주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한 학생의 유족이 13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유족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두 아이는 수사기관이 증거를 찾지 못하던 두 달의 시간을 견디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수사기관이 A양의 진술서만 제대로 읽고, 어머니가 제공한 캡처 사진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 5월 청주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한 학생의 유족이 13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피해자인 A양 유족은 이날 청주지검에 추가 증거자료가 담긴 수사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유족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두 아이는 수사기관이 증거를 찾지 못하던 두 달의 시간을 견디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수사기관이 A양의 진술서만 제대로 읽고, 어머니가 제공한 캡처 사진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고소를 한 지 무려 114일이 지났다"며 "그동안 유족들은 어른임에도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이었는데, 생을 마감하기 전 두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수사기관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아이를 학대하고,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있는데 이를 수사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없는 것"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의 답변처럼 철저한 수사를 해 달라"고 간청했다.
A양은 성범죄 피해 신고 후 경찰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 5월 12일 친구 B양과 함께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양도 계부로부터 성폭행과 학대를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숨진 뒤 구속기소 된 C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C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jeonch@yna.co.kr
- ☞ 배우 윤소이, 결혼 4년만에 엄마 된다…만삭 화보 공개
- ☞ 유도회 부회장 검객물 스타…영화배우 윤양하씨 별세
- ☞ '미스터트롯 톱6' TV조선과 계약 종료…각자도생한다
- ☞ 12세 아들 싸움 끼어든 엄마…급기야 테이저건까지
- ☞ 유죄판결 나오자 판사에 달려든 피고…법정서 총 맞고 사망
- ☞ "짜장이 돌아왔구나"…건국대 짜장좌의 특별한 보은
- ☞ 김소연 "'펜트하우스' 최고 악역은 바로…"
- ☞ 화이자 맞은 30대 에크모 치료 중 숨져…심근병증 진단
- ☞ 12살 연하와 약혼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믿을 수 없어!"
- ☞ 잡티 그대로 미인대회에…"고릴라라고 놀림 받았지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