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만 7조8000억 팔아치운 외국인..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순매수 상위종목은..

문지웅 입력 2021. 9. 13. 14:54 수정 2021. 9.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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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두번째 규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집중대도
이달엔 카카오 팔고, 삼전 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지난 5월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순매도가 지난달에 나왔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지난해 3월에는 13조4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조6890억원을 순투자해 총 6조127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4월(6720억원)을 제외하고 월별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전체 순매도 규모는 30조995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국내 주식 24조379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되며 2019년 12월 33.3%였던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31.4%, 지난 달 말에는 28.2%까지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달 초에 집중됐다. 긴축·금리인상, 메모리 반도체 고점론, 경기 하강 우려 등이 제기되며 외국인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약 8조3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3280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 맥없이 무너지며 3000포인트를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내다 팔았다. 삼성전자 약 6조5000억원, SK하이닉스 약 1조5000억원 등이다. 엔씨소프트와 SK텔레콤, 크래프톤, 펄어비스, 현대차 등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됐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SDI와 카카오뱅크, 카카오, 셀트리온, 네이버 등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SDI 주식을 7600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도 47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이달들어 10일까지 외국인은 카카오를 약 70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3300억원 순매수하며 지난달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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