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함께 만든 모노드라마 '쓰레기섬', 22일부터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팬들과 만나

이주상 2021. 9. 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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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함께 만든 모노드라마가 화제다.

배우 유풀잎은 락뮤지컬 '두남자이야기', 뮤지컬 '유섬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 소녀이야기', 영화 '혈적자', 뮤직비디오 'longing', 오페라 '팔리아치-카니오와 넷다'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주인공으로 출연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봄작가 겨울무대의 '어린잎은 나란히'가 본공연으로 선정돼 올 겨울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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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한 가족이 함께 만든 모노드라마가 화제다. 주인공은 12세 소녀로 최연소 모노드라마 배우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75분의 꽉 찬 무대를 만들어내는 배우의 에너지에 관객들은 또 다른 감동을 느낀다. 올해로 연기경력 5년차인 배우 유풀잎이 그 주인공이다.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와 함께 무대 위에서 자라 온 유풀잎은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타고난 배우다. 작가인 엄마(최빛나)와 연출인 아빠(유학승), 그리고 조연출인 언니(유봄빛)와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장면을 분석하고 의견을 내며 작품을 만들었다. 배우 유풀잎에게 혼자서 무대에 선다는 것은 자기만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특별한 순간이다. 두려움은 없다. 모든 순간이 즐거울 뿐이다.

쉬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딸을 보며 모노드라마를 해 보면 어떻겠냐는 엄마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작품은 지난 7월 모노드라마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제작됐다. 모노드라마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 이후 9월 여성연극제, 11월 GAF에 선정되며 계속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

연극 ‘쓰레기 섬’은 눈을 떠보니 쓰레기 섬에 조난당한 한 소녀의 이야기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는 아빠와 간신히 통화가 되어 곧 구하러 오겠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전화기는 이내 방전된다. 혼자 쓰레기 섬에서 아빠를 기다리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연극은 어린이가 출연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연극이 아닌 성인극이다.


어린이가 주인공이지만 어른이 봐야하는 이 작품은 이 세상을 쓰레기 섬에 빗대어 표현했다. 유풀잎의 엄마인 최빛나 작가는 “이 작품에서 말하는 쓰레기 섬은 이 세상을 말한다. 쓰레기들은 수많은 의미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힘에 겨울지라도 결국은 여행이었다는 것이 이 극의 주제다” 며 작품의도를 설명한다. 아빠 유학승 연출은 “연기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에 에너지를 얻는 배우로 자신의 달란트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모노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관객들에게도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딸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여성연극제 참가작으로 오는 22일에서 24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배우 유풀잎은 락뮤지컬 ‘두남자이야기’, 뮤지컬 ‘유섬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 소녀이야기’, 영화 ‘혈적자’, 뮤직비디오 ‘longing’, 오페라 ‘팔리아치-카니오와 넷다’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주인공으로 출연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봄작가 겨울무대의 ‘어린잎은 나란히’가 본공연으로 선정돼 올 겨울 무대에 오른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명작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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