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노선 굳히는 SK에코플랜트..플랜트 분할매각, 신의 한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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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환경 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플랜트 사업 일부에 대한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매각이 추진 중이나 분할 대상이나 조건, 시기 등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 및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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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IPO 앞두고 가치 제고 전략..직원들은 '깜깜이' 비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환경 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플랜트 사업 일부에 대한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부채비율을 줄이고 환경 사업 노선을 굳혀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다만 향후 내부 구성원 설득은 과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 내 플랜트 건설 부문을 분할해 매각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매각이 추진 중이나 분할 대상이나 조건, 시기 등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 내 Δ산업플랜트(반도체·배터리·데이터센터 등) Δ화공플랜트(정유·석유화학·수소 등) Δ발전플랜트(액화천연가스 복합 화력 발전 등) 사업 중 보안 이슈가 있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이사회와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최종 물적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미래에셋증권과 구성한 이음PE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매각 추진 배경은 친환경 투자 강화와 관련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 및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EMC홀딩스에 이어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1조7000억원 가량 자금을 투입했고, 이에 따라 부채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매각을 통해 2023년으로 계획된 IPO 시점에 맞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신규 자본을 유치하고 부채 비율을 줄일 필요가 있기도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친환경 사업에 투자해 기업 노선을 뚜렷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 부문을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이를 통해 얻는 자금을 환경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매각 대상에 소속된 구성원(전체의 약 3분의 1) 전부 신설 법인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며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이에 직원 반발로 인한 잡음이 매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비공식 진행 중이던 물적 분할이 뒤늦게 사내에서 공론화되자 직원들은 '깜깜이 매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익명 커뮤니티에 "배터리·LiBS(리튬이온전지분리막)만 해도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매각을 강행 중이기에 사실상 대규모 인력 잘라내기를 의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내부 불안이 계속되자 SK에코플랜트는 간담회를 열고 직원 설득에 나섰다. 안재형 사장이 해외 출장에서 복귀한 뒤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것이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고용관계 포괄 승계 및 복리후생 유지, 위로금 지급, 자회사 재편입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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