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 박준영, 전체 1순위 지명..1라운드, 7개 구단 투수 선택

김은진 기자 2021. 9. 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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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세광고 우완 박준영이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한화는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회의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박준영을 선택했다.

박준영은 키 190㎝ 몸무게 97㎏ 우완 정통파 투수로 2학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시속 150㎞ 강속구를 뿌렸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박준영은 올해 16경기에서 56.1이닝을 던져 5승1패 평균자책 1.93을 기록했다.

한화는 앞서 1차 지명에서는 광주 진흥고 투수 문동주를 뽑았다. 호남 연고지명권을 가진 KIA가 고민 끝에 내야수 김도영(광주 동성고)을 뽑자 지난해 최하위였던 한화는 1차 지명에서 연고지명권을 포기하고 광주 연고의 문동주를 택했다. 한화는 지난해 최하위로 2차 지명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졌다. 1차 지명에서 전략적으로 문동주를 택한 한화는 2차 지명에서 연고지인 충청 지역 최대어로 분류됐던 박준영을 지명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의심여지 없이 선택했다. 문동주와 박준영은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다. 두 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리그 톱 수준의 우완 에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는 7개 구단이 투수를 지명했다.

2순위 SSG는 광주동성고 우완 투수 신헌민을 지명했다. 3순위 삼성은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을 선택했다. 4순위 롯데는 투수 출신의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 5순위 KIA는 강릉고 좌완 최지민을 지명했다. 6순위 키움은 천안 북일고 외야수 박찬혁을 선택했다. 7순위 LG는 경남고 좌완 김주완을 지명했다. 8순위 KT는 유신고 우완 이상우, 9순위 두산은 군산상고 좌완 김동준, 10순위 NC는 율곡고 우완 이준혁을 각각 지명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준수를 위해 행사장과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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