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정순우 기자 2021. 9.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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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주)한라 대표이사./김연정 객원기자

중견 건설사 ㈜한라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 확대 등의 주주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최근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실적이 개선된 만큼, 늘어난 회사 이익을 일반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라는 회사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106만1341주를 우선적으로 소각하고, 82만주의 전환우선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현금 배당까지 늘려 연간 당기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한라는 주요 분양 단지들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663억원,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 43% 늘었다. 수주 잔액 역시 올 상반기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라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펀드를 통해 채권평가 기업 한국자산평가에 투자했으며,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에도 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생활 세제 위탁생산 부문 국내 1위 기업인 캠스필드코리아에 펀드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석민 한라 대표는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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