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연구개발특구 청년 기술창업 돕겠다"

연구개발특구 내 청년 창업가의 현장 간담회 개최
바나듐 배터리 개발한 '스탠다드 에너지' 성공사례 발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 회계연도 결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이 '현장 공감'의 네번째 행보로 13일 오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방문해, 연구개발특구 내 청년 창업가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법정 기념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창업을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 창업자를 격려하고 기술창업의 어려움과 정부지원 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특구의 창업지원제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혁신적인 창업 스토리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술사업화의 최전방에서 느끼는 청년 창업의 어려움과 정부에게 바라는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청년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특구만의 기업지원제도인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 제도,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과 특구펀드,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소개했다.

이날 성공사례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연구실 창업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가 발표됐다. 스탠다는에너지는 김부기 대표가 28세에 창업을 한 기업으로, 효율이 높고 안전한 바나듐 소재 배터리를 개발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 기업이 개발한 바나듐 배터리는 송곳으로 구멍 내도 불이 나지 않을 정도의 안정성과 소재 수급이 용이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연구개발특구의 청년 지원제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청년 스타트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연구개발특구에서 청년들이 창업하는데 애로가 없도록 지원제도를 정비하고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창업을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정과 용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지원정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자원을 총동원하여 기술 창업 활성화와 기업성장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