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낳은 여아 쓰레기봉투에 버린 20대 여성 입건

갓 낳은 신생아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3일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영아유기)로 A(20·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쯤 여수시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낳은 여자아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거주지 주변에 버려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아이는 같은 날 오후 1시 42분쯤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임신 사실을 숨겨온 A씨는 양육에 부담을 느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산후조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