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e스포츠 대회' 폐막..한국 'LoL-배그' 우승
[스포츠경향]
한·중·일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 e스포츠 국가대항전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중국의 종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1점차로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주요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배틀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종주국의 저력을 보였다.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LoL’ 종목에서는 중국의 선전이 예상됐지만 한국 팀의 투지가 이를 뒤엎었다. 결승전 첫세트를 내준 한국은 다음 세트에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한단계 향상된 운영력을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Envyy’ 이명준은 한 경기에 펜타킬을 두번이나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는 한국의 전략이 한 수 위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예선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Pio’ 차승훈dl20명의 선수를 진두지휘 했으며, ‘NEFIEX’ 윤성빈, ‘Lambu’ 박찬혁, ‘2heart’ 신혁준 등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한국은 ‘클래시 로얄’과 ‘던전앤파이터’ 종목에서 준우승, ‘PES 2021’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클래시 로얄’과 ‘PES 2021’, 그리고 시범종목인 ‘던전앤파이터’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폐회식에서는 중국에 우승 트로피와 함께 차기 개최국에 이양되는 대회기가 전달됐다.
앞서 10일 개막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게임 및 관련업계 인사들과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후지타 기요타로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한편, 동아시아가 국제 e스포츠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하기 위해 기획된 ‘한·중·일 대회’는 매년 3국이 순환 개최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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