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장거리킥' 데 헤아의 재발견 '넘버원 이상무'
[스포츠경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31)가 올 시즌 다시 주전으로 우뚝 서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딘 헨더슨과 경쟁을 벌이며 주전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했던 데 헤아는 올 시즌 초반 다시 반전에 성공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3일 “호날두의 데뷔전과 골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데 헤아가 완벽한 패스로 그의 또다른 능력을 자랑했다”고 밝혔다.
12일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은 호날두가 맨유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맨유 올드트래퍼드로 돌아온 호날두는 변함없는 실력과 상품성을 과시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 외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슛과 제시 린가드의 쐐기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이 매체는 페르난데스의 세번째 골의 시발이 됐던 데 헤아의 패스에 주목했다. 데 헤아는 후반 35분 공을 잡자마자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는 킥으로 중앙선을 넘겼다. 볼은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메이슨 그리운드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데 헤아의 날카로운 킥은 뉴캐슬 수비가 자리잡기 전 상대를 흔들었다.
그린우드가 치고 들어간 뒤 전개된 볼은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연결됐고, 그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데 헤아는 이날 선방 2개를 펼치는 등 골문 안에서의 세이브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 헤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까지 모두 나서 3골만 내주며 맨유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경쟁을 벌였던 헨더슨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유증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호재’를 잘 살려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2011년부터 맨유 골문을 지키고 있는 데 헤아는 선방 능력에 비해 킥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그린우드에 연결되는 놀라운 킥은 그의 새로운 변화를 알린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 내몰리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데 헤아가 호날두의 복귀 시즌에 맨유의 확실한 ‘넘버원’으로 다시 우뚝 서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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