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낙태법' 시행에 뜨거운 '텍사스주'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낙태법' 시행에 뜨거운 '텍사스주' 세계 각국에서 낙태법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겁죠.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며칠전 멕시코 대법원이 임신 12주 이내 낙태에 대한 처벌은 위헌이라고 결정해 낙태에 대한 처벌 기준을 완화한 바 있는데요.
이런 멕시코와 달리 미국 텍사스주는 강간에 의한 임신도 예외 없는 낙태 금지법을 새롭게 채택해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외신은 다음 달 이후 시행되는 텍사스의 새 낙태법을 두고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또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낙태를 엄히 금지하는 새 법안이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에까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외신은 우선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불우한 저소득층이거나 유색인종이라는 통계를 그 증거로 내밀었는데요.
그러면서 주정부가 낙태를 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무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을 중단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로 인해 부채 증가를 경험한 비율이 78%, 파산 및 퇴거를 경험한 비율은 81%나 된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낙태를 원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낙오됐고, 임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거겠죠.
연구는 또 낙태 합법화가 된 지역에선 흑인 여성의 직장 진출기회도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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