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가격 부담 낮아지는데..공매도는 5월 재개 이후 최대 규모 이유는?

신유경 입력 2021. 9. 13. 14:03 수정 2021. 9.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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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꾸준히 내려오고 있지만 공매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가격 부담이 내려오고 있는데도 공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6736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5월 12일 8163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2000억~5000억원대를 오갔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의 공매도가 늘어나면서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연내 시행될 테이퍼링과 경기 피크아웃 우려감 등이 변수로 꼽힌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연초 14배에서 최근 11배선으로 내려왔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1.35배에 달한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폭이 커지는 반면 코스피는 하락하면서 PER이 내려왔다.

공매도는 주로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종목에 집중됐다.

지난 10일 기준 카카오뱅크는 공매도 거래비중 1위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이 코스피200에 편입되면서 10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해지자 공매도 수요가 몰린 것이다. 공매도가 집중된 카카오뱅크는 13일 장중 상장일 이후 최저가를 찍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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