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MTV 비디오뮤직어워드' 3관왕..3년 연속 수상

올해의 그룹·베스트 K팝·송 오브 서머 부문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슈가·진·정국·알엠(RM)·지민·제이홉이 지난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 시상식인 ‘2021 엠티브이(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엠티브이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그룹, 베스트 케이(K)팝, 송 오브 서머 부문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의 그룹, 베스트 케이팝 부문 수상은 3년 연속이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미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까지 ‘베스트 그룹’이었다 이번부터 ‘올해의 그룹’으로 이름이 바뀐 부문에서 블랙핑크·시엔시오(CNCO)·실크소닉·마룬5·푸파이터스·조나스브라더스·트웬티원파일러츠 등과 경합해 트로피를 안았다. 팬 투표로 후보를 좁힌 파이널 라운드 최종 2개 팀에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올라 케이팝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베스트 케이팝 부문에선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와 경쟁해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베스트 케이팝·베스트 그룹·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2019년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그룹·베스트 케이팝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빅히트뮤직 제공

올해의 노래 부문에선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베스트 팝 부문에선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다니엘 시저, 기비온의 ‘피치스’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엠티브이 비디오 뮤직 어워드는 미국 <엠티브이>가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올해의 비디오·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노래·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등 2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