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해밀턴, 페르스타펜과 충돌사고.."헤일로 덕분에 살았다"

배정훈 기자 2021. 9. 13.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 F1 그랑프리 14라운드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레드불의 막스 페르스타펜이 충돌 사고로 기권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은 오늘(13일) 이탈리아 몬차의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에서 펼쳐진 2021 이탈리아 그랑프리 도중 26랩에서 서로 충돌하면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해밀턴이 충돌 사고에서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부터 F1 머신에 적용된 헤일로 덕분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 F1 그랑프리 14라운드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레드불의 막스 페르스타펜이 충돌 사고로 기권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은 오늘(13일) 이탈리아 몬차의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에서 펼쳐진 2021 이탈리아 그랑프리 도중 26랩에서 서로 충돌하면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우승 후보 2명이 중도에서 탈락하면서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맥라렌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1시간 21분 54초 365의 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리카르도에 이어 막라렌의 랜도 노리스와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나란히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전날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레이스 중반 리카르도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으면서 해밀턴과 치열한 자리다툼을 펼쳤습니다.

사고는 26번랩에서 벌어졌습니다.

코너에서 해밀턴을 따돌리려는 순간 페르스타펜 머신의 오른쪽 뒷바퀴가 해밀턴 머신의 왼쪽 뒷바퀴를 타고 넘어갔고, 페르스타펜의 머신이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해밀턴 머신을 덮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페르스타펜 머신의 오른쪽 뒷바퀴가 해밀턴 머신의 운전석으로 짓누르면서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은 무사하게 머신을 빠져나온 뒤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레이스가 끝나고 나서 해밀턴은 "오늘 운이 좋았다. 나를 구해준 헤일로에 감사한다. 내 목을 구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이 충돌 사고에서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부터 F1 머신에 적용된 헤일로 덕분입니다.

운전석이 외부로 노출되는 F1 머신의 특성 때문에 드라이버의 안전 문제가 대두하면서 F1은 2018년부터 운전석을 보호하는 헤일로를 도입했습니다.

해밀턴은 도입 당시 "보기 흉한 모습"이라며 헤일로 장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지만, 도입 이후 태도를 바꿨습니다.

메르세데스 팀의 토토 울프 대표도 BBC와 인터뷰에서 "헤일로가 오늘 해밀턴의 목숨을 살렸다. 헤일로가 없었다면 누구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