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미 "테크닉 내가 한수 위.. '최장수 챔피언' 이어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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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고 기다렸던 시합입니다. 이번 9차 방어전에서 승리해 '최장수 챔피언' 기록을 이어가겠습니다."
국내 유일한 여자 프로복싱 WBA 슈퍼페더급(59㎏) 세계챔피언인 '태극 전사' 최현미(31) 선수가 오는 18일 경기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9차 방어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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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9차 방어전 갖는 ‘무패복서’ 최현미 WBA 챔피언
北서 올림픽 준비중 17년전 탈북
18세 최연소 챔프…13년째 보유
지금까지 전적 19전 18승 1무
“간절히 원했던 시합 꼭 승리할것”
“간절히 원하고 기다렸던 시합입니다. 이번 9차 방어전에서 승리해 ‘최장수 챔피언’ 기록을 이어가겠습니다.”
국내 유일한 여자 프로복싱 WBA 슈퍼페더급(59㎏) 세계챔피언인 ‘태극 전사’ 최현미(31) 선수가 오는 18일 경기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9차 방어전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칼리스타 실가도(콜롬비아)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8차 방어에 성공한 지 9개월 만이다.
‘무패 복서’인 최현미의 상대 선수는 브라질의 시모네 다 시우바다. 그는 36세 베테랑으로 33전(17승 16패)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저돌적인 인파이터로 화끈한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 시우바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최현미 선수와 싸울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현미는 지난 5월 15일 영국에서 WBA와 WBC·IBO 통합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회를 1주일 앞두고 WBC·IBO 세계챔피언인 영국의 테리 하퍼(24) 선수가 부상당해 경기가 취소됐다.
최현미는 2008년 10월 WBA 여자 페더급(57㎏) 챔피언 결정전에서 중국 선수를 물리치고 첫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됐다. 18세의 나이에 세계 최연소 챔피언이 됐고, 13년째 세계 최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1년째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는 무패 복서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전적은 19전 18승 1무 4KO. 2013년까지 7차례 방어전을 치렀고, 그해 슈퍼페더급으로 한 체급 올려 챔피언이 된 후 8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통산 15차 방어전을 마쳤다.
최현미는 북한 평양 김철주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복싱 양성반에 입학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준비하다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서울체고에 진학 후 2006년 3월 여자신인선수권 라이트급 우승을 하면서 입학 1년 만에 국가대표로 뽑혔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다 여자 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금메달 꿈이 사라져 프로로 전향했다.
경기를 앞둔 최현미는 “오랜만에 링에 오르는 거라 나도 기대된다. 파워풀한 상대 선수보다 테크닉 면에서 내가 우위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여러분이 원하는 KO를 만들어내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타이틀전 성사를 위해 힘써준 포천 대진대와 최용덕 동두천시장, 프로모터인 이춘길 회장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현미 선수의 9차 방어전은 오는 18일 오후 1시 50분부터 MBN이 생중계한다. 해설은 한국 프로권투 사상 최다 연승 등 한국 권투의 역사를 쓴 유명우 위원이 맡는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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