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하루 앞으로..오늘 노사 최종 교섭

방준혁 2021. 9. 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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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조조정안 등을 놓고 노사 양측이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조의 파업 예고 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두 차례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노조는 총파업 중단의 선제조건으로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측은 서울시 요구에 따라 1,500명에 이르는 정원 10% 구조조정과 임금피크제·성과연봉제 확대 등을 내놨습니다.

올해 1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구조조정보다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가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 수송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김대훈 /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지난달 23일)> "지하철이 재정악화를 빌미로 사고철·지옥철이 된다면 안전한 지하철을 지키기 위해서 결단코 커다란 투쟁을 반드시 전개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공사와 서울시가 요구하는 무임수송 손실 국비 보전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마지막 본교섭을 진행하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가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70% 가량의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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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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