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처리 위반기업에 3년간 300억 넘는 과징금 부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56개사에 3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조치한 173개사 중 56개사에 대해 총 313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상장사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고의, 중과실)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사업보고서, 증권신고서 등에 공시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56개사에 3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조치한 173개사 중 56개사에 대해 총 313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과징금 부과율은 32.4%다.
과징금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5개사에 51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지난해에는 17개사에 93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14개사에 168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과징금 대상 회사 1개사 당 평균 과징금 금액은 5억6000만원이다.
금감원은 상장사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고의, 중과실)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사업보고서, 증권신고서 등에 공시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해왔다. 또 2018년 11월 시행된 외부감사법(신 외감법)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 상장사는 물론 모든 외감대상 회사로 확대됐고 자본시장법상 과징금에 외감법상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해왔다.
과징금은 회사와 임직원, 감사인에게 부과됐다. 회사에 대한 과징금이 276억5000만원으로 전체 과징금의 88.3%를 차지했다. 이어 임직원(23억원‧7.3%), 감사인(13억8000만원‧4.4%) 순이었다.
기존 자본시장법에서는 회사관계자에 대한 과징금을 회사의 이사로 한정해 부과하고 과징금 금액도 최대주주는 5000만원, 최대주주 이외의 주주는 2000만원 한도로만 부과했다. 그러나 신 외감법은 회사의 대표이사, 감사, 회계업무 담당자, 업무집행지시자에게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과징금 한도도 보수 등 금전적 보상의 5배까지 회사 과징금의 1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인에 대한 과징금도 자본시장법에서는 감사보수의 2배였지만 신 외감법은 5배까지로 늘렸다.
금감원은 비상장회사라고 해도 외감법인일 경우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되기 때문에 회계처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인 C사의 대표이사 을(乙)은 2018~2019회계연도에 유형자산을 허위계상하는 등 고의로 분식회계를 해 회사 과징금의 10%를 외감법상 과징금으로 부과받기도 했다.
금감원은 “회사의 대표이사, 담당 임원 등은 회계기준위반 발생 방지를 위해 결산절차를 신중하게 살펴보고, 감사는 내부감사 활동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감사인은 감사보고서 작성시 회계감사기준을 보다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회계감사를 충실히 수행하고, 모든 외부감사대상 감사보고서 작성시 회계감사기준 위반이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 충실한 감사업무를 수행해달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집은 손주 줄 건데” 상속 시장 뜬다… 은행 유언대용신탁 1兆 ‘껑충’
- [콘텐츠Pick] “어디서 본 것 같은데”…넷플릭스 야심작 ‘더 에이트 쇼’
- 가볍고 단단하고 안 타는 ‘슈퍼섬유’… 화학사 잇단 투자
- ‘CEO 보험’ 절세효과 미끼로 中企 대표 ‘유혹’… 세금 미루다 폭탄 될 수도
- “김호중 구속될 줄은…” 연예인 이름 붙인 거리에 지자체 골머리
- [증시한담] “임영웅 효과 역대급이라는데” 하나금융 PB들, 투자상품 판매에 소극적인 까닭
- [체험기] 8만원대 ‘갤럭시 핏3’ 100가지 운동 데이터 측정… 화면 캡처는 안돼
- 국과수는 어떻게 김호중 잡았나…‘술’ 샐 틈 없는 음주 측정의 과학
- [K의료기기 프론티어] 프리베노틱스 “AI가 내시경 보고 위암의 씨앗 진단, 정확도 90%”
- 살 빼는 주사 위고비, 신장 투석까지 막는다…만성 신부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