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국종환 기자 2021. 9.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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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3일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프런티어-1.5D)'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금융 감독당국과 기업·학계·외국당국이 협력하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며 "해외에서도 기후리스크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이번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이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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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인한 기업의 물리적·이행 리스크 사전 관리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금융감독원은 13일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프런티어-1.5D)'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리스크 관리란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이행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프런티어-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협약식엔 정은보 금감원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니겔 토핑 영국 기후대응대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금융당국의 역할에 기반해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들은 해당 업종별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연구협력, 이대는 연구방법론과 모형 개발, 영국대사관은 관련 자문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은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인한 기업, 금융회사의 손실을 예측해, 경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참여기관들은 공동으로 모형을 개발해 각자의 필요에 맞게 변형해 활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및 기업이 기후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제가 아닌 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 측면에선 모형 개발로 인해 기후리스크의 선제적 대비가 가능해지고 감독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경제 측면에선 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련 경영 불확실성 관리 및 친환경적 경영전략 수립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금융 감독당국과 기업·학계·외국당국이 협력하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며 "해외에서도 기후리스크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이번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이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을 금융위 '녹색금융 추진 TF'를 통해 추진 중인 '기후리스크 관리·감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의해 모형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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