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선 D-7개월.. 보수·진보 대표 여성 세력결집 본격화

장서우 기자 2021. 9.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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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을 약 7개월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양 극단을 대표하는 두 여성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프랑스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배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안 이달고(62) 파리 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53) 대표까지 대중 유세를 본격화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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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 이달고 “공무원 임금인상”

극우 르펜 “법·질서 재건할 것”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24% 선두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을 약 7개월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양 극단을 대표하는 두 여성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프랑스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배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안 이달고(62) 파리 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53) 대표까지 대중 유세를 본격화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이날 프랑스 북부 도시 리옹의 한 조선소에서 “우리 시대의 심각성을 알고 우리 삶에 희망을 주기 위해, 대선 후보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노동자 계급의 스페인 이민자를 부모로 둔 그는 “프랑스의 모든 아이가 내가 가졌던 것과 같은 기회를 보장받길 희망한다”며 “더욱 공정하고, 강하고, 안전한 프랑스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2014년 파리 최초의 여성 시장에 오른 후 지난해 재선에도 성공한 이달고는 파리 내 자전거 도로를 넓히고 대부분 차로에서 시속 30㎞ 속도 제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펼쳐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당선되면 “지구와 인류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이라면서 교사와 간호사, 경찰관,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임금 인상을 공약했다. 이달고 시장은 분열된 좌파를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마크롱과 르펜을 제외한) 30명 안팎의 후보들이 낙마할 경우 녹색당과 극좌파를 결집할 최적의 후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평가했다.

같은 날 대통령직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반(反)이민, 반유럽연합(EU) 성향의 르펜 대표도 남부 도시 프레쥐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프랑스에서 법이 적용되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무슬림들을 겨냥해 “탈레반화(化)된 일부 지역과 마약 재배지에서 법과 질서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크롱 정권이 도입한 ‘백신 패스’에 대해서도 “자유의 권리를 불균형하게 침해하는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폴리티코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여론조사 지지율은 마크롱이 24%로 선두이며, 르펜이 23%, 이달고가 10%를 각각 기록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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