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백신 접종' 급물살..전문가 "美 15~35세男, 급성 심근염 등 발생"

2021. 9. 13.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17세 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근의 학생 및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공유하고,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4분기 276만명 목표로 추진
"백신 리스크 신중하게 따져봐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질병관리청 간 화상으로 열린 학교 역학조사 체계보완 및 소아·청소년 백신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연합]

12~17세 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근의 학생 및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공유하고,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최근 백신을 접종한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의 감염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올 2학기 등교수업을 확대한 가운데, 학생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77명 꼴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 3월부터 이달 8일까지 누적 학생 확진자 수는 1만5797명에 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수업 확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등교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접종도 필요한 만큼, 질병청과 논의해 연내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2~17세 접종 대상자는 약 276만명으로, 성인 접종이 마무리되는 올 4분기 접종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접종을 할 필요가 있지만, 백신 부작용에 따른 리스크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직은 소아·청소년에서 중증이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부작용을 감수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과연 필요하냐는 것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성인 접종자가 늘면서 소아 확진자가 26%까지 올라갔고 그러면서 소아에서 중증이나 사망자 수가 올라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성인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백신 접종 사각지대인 소아에서 중증이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 15~35세 남성에서 급성 심근염이나 급성 심낭염 등의 발생률이 꽤 높다”며 “백신 리스크를 따졌을때 백신 접종이 득이 될지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