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서 주식 31조 팔아치운 외국인..시총 비중 12년 만에 최저

곽주현 2021. 9.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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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외국인이 4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달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1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올해 4월(672조 원 순매수)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올해 들어서만 총 30조9,950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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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외국인이 4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달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1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공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7조8,1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에서만 8조9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총 보유 잔액은 797조9,000억 원으로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2,8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는 올해 들어 계속돼왔다. 외국인은 올해 4월(672조 원 순매수)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올해 들어서만 총 30조9,9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계속 하락했다. 지난달엔 외국인 비중이 28.2%까지 떨어지면서 2009년 6월(27.3%)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3,000억 원) △미국(-1조6,000억 원) △중동(-1조2,000억 원) △아시아(-8,000억 원) 순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는 미국(325조8,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투자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1조6,890억 원을 순투자했으며, 이는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 순투자세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197조1,000억 원으로 상장 잔액의 8.9%를 차지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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