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주목한 '100원 마을택시'..원조는 나주시였다

박영래 기자 2021. 9. 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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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요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우리나라 지방 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대중교통 혁신사례로 '100원 택시' 정책을 자세히 소개한 가운데 해당 사업의 원조격인 마을택시 사업은 10여년 전 나주시에서 처음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100원택시 제도는 이보다 훨씬 먼저 시작한 2009년 나주시의 실패한 마을택시에서 시작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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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2009년 시장시절 도입했다 실패"
나주 100원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나주시 제공)2016.9.29/뉴스1©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최근 미국 주요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우리나라 지방 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대중교통 혁신사례로 '100원 택시' 정책을 자세히 소개한 가운데 해당 사업의 원조격인 마을택시 사업은 10여년 전 나주시에서 처음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100원택시 제도는 이보다 훨씬 먼저 시작한 2009년 나주시의 실패한 마을택시에서 시작했다"고 적었다.

신 의원에 따르면 당시 무소속 나주시장이었던 그는 농촌마을에 거주하면서 아침저녁으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버스승강장까지 고개를 넘어가는 어르신들의 힘겨운 발걸음을 마주해야 했다.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마을에서 버스승강장까지 거리가 500m이상 되는 마을부터 시작한 나주시의 '마을택시'는 순식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불행히도 소모적인 정쟁에 막혀 안타깝게 중도에 멈춰야 했다.

신 의원은 "현장의 어려움을 딛고 시작한 창의적 민생정책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농촌교통정책으로 자리잡고, 유수의 국제적 언론에 의해 조명을 받고 있다"면서 "택시에 대한 법적 근거도 없던 시절에 마을택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나주시의 공무원들과 몸부림쳤던 시절의 소회가 새롭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는 "내친김에 농촌지역에 국한된 마을택시 정책이 한걸음 더 나아가 도시권의 대중교통까지 아우르는 핵심적 대중교통정책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에대해 "하루하루가 힘겨운 대다수 서민들에게 SOC개념의 광역교통망보다는 일상생활을 이어주는 생활권교통의 혁신이 훨씬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마을택시가 농촌지역의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의 효자노릇을 하는 생활권 교통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농촌지역의 교통수단인 버스를 대신해서 값싸게 운행중인 마을택시가 주민들에게 '신의 선물'이 되고 있으며 다른나라에서도 본받을 만한 대중교통의 혁명이라고 보도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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