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라두카누에 훈장을"..英 44년만의 메이저우승에 열광

정세영 기자 2021. 9.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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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에마 라두카누로 인해 그의 조국 영국이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라두카누는 예선 통과자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여자단식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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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AP=연합뉴스]

여왕 “18세10개월 나이에 큰 일”

언론 “내년초 4등급 훈장도 가능”

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에마 라두카누로 인해 그의 조국 영국이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세계랭킹 150위인 라두카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73위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라두카누는 예선 통과자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여자단식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영국은 144년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개최국이지만, 남자부 전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 이후 뚜렷한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 라두카누는 영국 여자선수로는 버지니아 웨이드(1977년 윔블던) 이후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18세 10개월에 메이저 트로피를 품은 라두카누에게 열광하는 이유. 라두카누의 결승전을 중계한 영국 채널4의 최대 시청자는 92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US오픈 전 3000여 명이었던 라두카누의 SNS 팔로어 숫자는 US오픈 우승 이후 단숨에 15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라두카누에게 “엄청난 노력과 헌신이 이뤄낸 결과”라며 “젊은 나이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내 유명인사들 역시 메시지를 보내 라두카누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리고 라두카누에게 훈장을 수훈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13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언론은 라두카누가 내년 초 최소 대영제국 훈장 5등급 단원(MBE)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이며, 그보다 높은 4등급 장교(OBE)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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