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앱으로 보냈어요"..코로나로 고향 못가니 이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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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추석 기간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통 같으면 연차를 붙여서 추석 연휴에 여유롭게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
와이프와 상의해 각자 부모님댁에 용돈을 미리 이체해 드리기로 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 직전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의 흐름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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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40대 직장인 A씨는 추석 기간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통 같으면 연차를 붙여서 추석 연휴에 여유롭게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여러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집콕을 하기로 했다. 와이프와 상의해 각자 부모님댁에 용돈을 미리 이체해 드리기로 했다. A씨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금융사 앱으로 보내겠다고 말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트렌드 리포트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 직전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의 흐름을 비교 분석했다.
코로나19 첫해인 지난해 추석 직전엔 전년보다 출금이 줄었고 이체가 늘었다. 출금은 횟수와 금액 면에서 각각 18%, 5%, 감소했다. 이체는 횟수와 금액 면에서 각각 8%, 38%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연고지로 이동을 자제한 대신 돈만 이동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체 규모는 늘었다. 건당 평균금액이 1년 사이 20% 증가했다. 이체 메모 키워드에서는 부모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156% 늘었다. 부모님 용돈을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이다. 특히 남성의 부모에 대한 이체 비율이 116% 늘었다. 여성 부모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남편 부모에게 직접 방문하는 대신 부모님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신한은행 측은 전했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장은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분석을 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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