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근무 중 실종된 해경 나흘째 수색..북·중에도 협조 요청

이정하 2021. 9.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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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을 찾기 위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0일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ㄱ(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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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야간수색 벌였지만, 찾지 못해
해양경찰이 지난 10일 형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순경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을 찾기 위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0일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ㄱ(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재개된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19척과 관공선 5척이 투입됐고, 해경과 해군 항공기 8척도 동원됐다.

해경은 전날 야간 조명탄 122발을 쏘며 야간 수색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당시 민간 어선 81척도 수색을 도왔다. 해경은 사고 지점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9㎞가량 떨어진 곳인 점을 고려해 북한과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또 사고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과 조업 어선에도 방송을 통해 실종자 구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종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된 ㄱ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1시께 소청도 남동방 30㎞ 해상을 순찰하던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됐다. ㄱ순경은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에는 ㄱ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그는 화면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ㄱ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우선은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고, 사고 경위 조사도 병행할 것”이라며 “ㄱ순경과 함께 당직 근무를 하던 동료 근무자를 포함해 함정에 타고 있던 24명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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