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해외사업 순항+하반기 반려견 사료 출시 '기대'-한양證

한양증권은 13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이고 신사업 진출로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에이치피오는 북유럽 기반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포지셔닝에 성공, 대표 제품인 유산균, 비타민을 비롯하여 기타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이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타사 제품 대비 고가의 제품들을 판매함으로써 10%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현재 건기식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프로바이오틱스제품 비중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이치피오는 온라인에서 건기식을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직영몰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외형성장을 이끌 뿐 아니라 판매수수료 감소를 통한 이익률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에이치피오가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법인은 프리미엄 분유 제품인 '하이앤고고 유기농 밀크파우더'를 대표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중국 내 소득 증가와 더불어 분유라는 제품의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10월 반려견 사료 출시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글로벌 최상위 원료를 사용한 북유럽 기반의 프리미엄 사료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건기식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포지셔닝에 성공한 만큼, 그 노하우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새로운 시장에 침투, 4분기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시점, 하반기 국내외 건기식 사업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 진출을 통한 모멘텀을 기대해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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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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