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권창훈도 쓰러졌다..벤투호, 손흥민 이어 '도미노 부상'

2021. 9.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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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권창훈(수원삼성)과 황의조(보르도)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0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레바논전에 결장한 뒤 리그 경기마저 뛰지 못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대표팀 공격의 핵심 3인방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진 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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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융통성 없는 전술 운용 결과
공격 3인방 부재 월드컵예선 비상
황의조가 12일(한국시간) 랑스와 리그1 경기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권창훈(수원삼성)과 황의조(보르도)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0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플랜B’ 없이 주전선수들을 혹사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스스로 자초한 대형 악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월 A매치 소집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황의조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랑스와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출했다. 후반 18분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끼며 스스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후반 19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됐다. 고통스러운 듯 사타구니 쪽 바지춤을 움켜쥔 채 한참을 서 있다가 천천히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에 이어 9월 A매치까지 강행군을 펼친 탓에 결국 탈이 난 것이다.

황의조에 앞서 권창훈도 레바논전 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결과 종아리 근육 파열로 4주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소속 구단 수원은 권창훈이 이달 27일에야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속에 리그 3연승 뒤 첫 패를 안았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레바논전에 결장한 뒤 리그 경기마저 뛰지 못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 “좋지는 않다(not so well)”며 “어떤 부상인지 구단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보자. 구단 의료진이 적절한 진단을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대표팀 공격의 핵심 3인방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진 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3년 간 이렇다할 플랜B 없이 오로지 손흥민에만 의존하고 후방 빌드업 전술만 고집해 비난을 받아왔다. 결국 이번에 터진 핵심 주전들의 도미노 부상은 벤투 감독의 융통성 없는 전술 운용이 초래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현재 1승1무로 A조 2위에 오른 벤투호는 10월7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를 치른 뒤 10월12일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이란 원정을 치러야 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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