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닥친 위기..주전 이탈 여부에 '노심초사'

서장원 기자 2021. 9.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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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위기가 닥쳤다.

여기에 삼성은 주전 리드오프 박해민까지 부상으로 잃을 처지에 놓였다.

삼성으로선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하는 삼성이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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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로진백 던진 몽고메리 출장정지 징계 가능성
박해민도 12일 한화전에서 손가락 인대 부상
삼성 박해민이 12일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위기가 닥쳤다. 투타 주축 선수 2명의 이탈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징계로 당분간 빠질 확률이 크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4회초를 마친 뒤 김성철 주심에게 격한 항의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주심의 여러 판정에 불만이 쌓여있던 몽고메리는 4회초 장성우 타석 때 '12초 룰' 위반 경고를 받자 분노가 폭발했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주심에게 욕설을 했고, 이에 주심이 퇴장 명령을 내리자 갑자기 이성을 잃고 달려들었다.

몽고메리는 김성철 주심을 향해 로진백을 투척했고, 심한 욕설을 했다. 동료들의 만류에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입고있던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에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소속 투수의 돌발행동에 적잖이 당황한 허삼영 감독은 다음날 "잘못된 행동"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몽고메리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BO 벌칙내규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경우 제재금 300만원 이하, 30경기 이하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0일 KT 위즈전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몽고메리의 경우 단순 퇴장이 아니기 때문에 출장정지 징계가 유력하다. 여기에 삼성 구단 자체 징계까지 나오게 되면 출장정지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징계 수위에 따라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다.

여기에 삼성은 주전 리드오프 박해민까지 부상으로 잃을 처지에 놓였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은원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지만, 착지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접질렀다. 박해민은 큰 통증을 호소했고, 바로 교체돼 인근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14일 대구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추가 검진 결과를 봐야하지만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으로선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박해민은 삼성 부동의 리드오프다. 공수 모두 박해민 대체자 찾기란 쉽지 않다. 올 시즌에도 그는 타율 0.289, 5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0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33번의 도루를 성공하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장기간 이탈하게 되면 전력에 치명타다.

삼성은 한화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2경기 모두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며 패배를 막았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공동 5위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리며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몽고메리와 박해민의 이탈 가능성이 생기며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 14일과 15일엔 순위 경쟁팀 LG 트윈스와 2연전을 치른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하는 삼성이 위기에 봉착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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