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고보상 대상서 저가 폰 제외.."전산상 오류"

옥유정 2021. 9. 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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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년 동안 월정액을 낸 뒤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새 기기를 반값에 주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슈퍼체인지)'을 약관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는 2019년 9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A90 5G 스마트폰에 적용한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 관련, 중고 기기를 반납하면 '삼성전자의 5G 갤럭시A, S 시리즈 또는 노트 시리즈'를 반값에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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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년 동안 월정액을 낸 뒤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새 기기를 반값에 주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슈퍼체인지)'을 약관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는 2019년 9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A90 5G 스마트폰에 적용한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 관련, 중고 기기를 반납하면 '삼성전자의 5G 갤럭시A, S 시리즈 또는 노트 시리즈'를 반값에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KT는 최근 갤럭시 A90 5G의 교체 시점이 다가오면서 교체 가능 모델을 갤럭시 노트20과 S20·S21, Z폴드1·2·3, Z플립2·3로 변경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갤럭시A 시리즈를 제외하는 대신 최고가 라인인 Z폴드·Z플립 시리즈를 추가한 것입니다.

처음 안내받은 대로 갤럭시A 시리즈로 기기를 변경하려던 가입자들은 계획보다 비싼 모델로 기기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일부 고객이 약관을 근거로 항의했으나 고객센터에서는 '갤럭시A, S 시리즈 또는 노트 시리즈'의 '또는'이라는 문구가 해석하기에 따라 A시리즈는 제외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고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갤럭시A90 5G는 최초 출고가가 89만 9천800원이었으나 최근 판매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대부분 출고가가 40만~50만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KT 측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기를 교체 대상에 넣길 꺼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적이 일자 KT는 갤럭시A 시리즈도 교체 대상이 된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KT 측은 "A90 5G 슈퍼체인지 기획 당시의 단말기 가격보다 현재 A시리즈 가격이 더 저렴하다 보니 전산 입력에서 누락 된 것 같다"며 "이를 뒤늦게 파악해 현재는 A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S, 노트, 폴더블까지 모두 보상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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