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433명 수도권 비중 80% 육박..추석 앞두고 방역 빨간불

고재원 기자 2021. 9.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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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한산해진 서울 양천구의 한 공원. 이정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433명 늘어났다. 전날 1755명보다 322명 줄어든 것으로 지난 6일 1375명 이후 1주일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휴일과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 탓으로 보인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지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추석 연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되면서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3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44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6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이 발생했다. 이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18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따지면 하루 평균 1771명이다.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발생했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409명이다 서울 554명, 경기 395명, 인천 151명으로 수도권에서 1100명이 발생해 전체 하루 신규 확진자의 78.1%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총 309명(21.9%)이다. 충남 58명, 대전 39명, 부산 35명, 충북 33명, 대구 31명, 경북 25명, 경남 21명, 울산 17명, 광주 14명, 강원 13명, 전북 10명, 전남 5명, 세종·제주 각 4명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적은 24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7명, 서울·충북·경남 각 2명, 강원 1명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숨진 사람은 하루새 1명이 늘어 236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342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499명으로 지금까지 총 24만4459명이 격리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만655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1567건으로, 직전일 3만8713건보다 7146건 적다. 직전 평일의 5만 405건과 비교하면 1만 8838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5만4529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73만5743건으로, 이 가운데 27만4415건은 양성, 1253만558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2만573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날 0시까지 누적 양성률은 2.0%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3일 0시까지 하루새 2만1645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3315만272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만5443명으로 총 2006만1878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인구 5200만명 가운데 64.6%가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으로 따지면 75.1%다.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39.1 %, 18세 이상 접종 완료자는 45.4%로 나타났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전체 접종자 가운데 1109만3386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1793만7322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았다.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278만5153명,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133만6861명이 한번이라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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