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살해 혐의로 구속된 60대男, 교도소서 극단 선택

김명진 기자 2021. 9.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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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수감된 60대 남성이 13일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전주지검과 전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살인과 사체 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던 A(69)씨가 다인 수용거실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다. 당시 수용거실에는 A씨 외에도 다른 수용자가 함께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교도소에 수감된 수용자가 이용하는 수용거실 내부 모습 자료 사진. /전주교도소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주지검은 “피의자가 교도소 안에서 사망한 것은 맞는다. 사망 원인, 경위 등은 파악 중”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지인 B(여·39)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30㎞ 떨어진 영암호 주변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B씨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통신 자료와 두 사람의 동선, 숙박업소 영상 등 확보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A씨를 지난 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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