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선호, 남다른 동체시력으로 '호글아이' 등극..동시간대 시청률 1위

[서울경제]

‘1박 2일 시즌4’ 멤버들이 한국의 무형 문화유산 체험에 도전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추석 대기획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 첫 번째 이야기로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떠난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10.2%(닐슨코리아/전국)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아침잠에 취해있던 멤버들은 경품 얘기에 눈을 번쩍 뜨며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라비는 아버지가 두바이에서 TV를 따낸 일화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눈으로만 즐기는 ‘대게 스탬프 투어’가 1등 경품으로 공개되자 멤버들은 필사적으로 1등을 기피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경품 추첨 결과, 1등에 당첨된 딘딘은 동반 1인으로 문세윤을 선택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투어를 떠난 두 사람은 눈 앞에 펼쳐진 바다와 대게 조각상의 조화로움에 감탄을 연발하며 인증샷을 완성했고, ‘여름 노래 큰 잔치’ 특집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추석 대기획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한국 무형 문화유산을 전파할 상속자로 변신해 뜻깊은 여행 주제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3명씩 팀을 나눠야 하는 멤버들은 고기가 걸린 미션이 있는 윗마당과 묵밥이 제공되는 아랫마당 중 어느 곳으로 떠날지 고민에 빠졌다. 이에 연정훈은 “무슨 무형 문화재가 있는지 생각해야 될 거 아니냐”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멤버들은 열의에 가득 찬 연정훈을 피하기 위해 한층 더 심혈을 기울여 폭소를 자아냈다.

윗마당으로 떠난 김종민과 문세윤, 딘딘은 압도적인 하늘 위를 호령하는 경이로운 줄타기 공연에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딘딘은 명인과의 대화에서 딘딘은 “연금 같은 게 나오냐”고 진지하게 질문해 명인을 당황하게 했다.

아랫마당으로 향한 연정훈과 김선호, 라비는 택견원의 웅장함에 환호를 내질렀다. 초반부터 열정을 불태우던 연정훈은 끊이지 않는 질문 공세로 전승교육사를 쩔쩔매게 했다. 첫 번째 택견 겨루기를 감상한 이들은 택견의 날렵함과 아름다운 몸짓에 놀라는 한편, 라비는 “걱정되기 시작한다”며 연정훈과의 택견 체험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두 번째 겨루기를 유심히 지켜보던 김선호는 “이거 약간 짜신 거 같은데?”라고 의혹을 제기, 택견 대결을 또 한 번 관람하기 위한 귀여운 수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연정훈과 김선호, 라비는 저녁 식사 복불복을 위해 6명의 사범님의 발바닥에 쓰인 단어를 찾는 ‘이크에크 단어 찾기’ 미션에 나섰다. 자신만만하던 세 남자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발동작에 오답 대행진을 펼쳤다. 김선호는 남다른 동체시력을 자랑하며 글자를 포착해 ‘호글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자신과 달리 고전하는 멤버들 때문에 울화통을 터트렸지만, 라비가 기적적으로 마지막 단어를 맞추며 2개의 황금 거북이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도혜원 기자 bdohw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