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우석대 교수, '두보, 윤선도 그리고 바쇼' 출간

윤난슬 2021. 9.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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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는 신은경(교양대학) 교수가 '두보, 윤선도 그리고 바쇼 : 따로 또 함께'(보고사·661면)를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신 교수는 "3자 비교의 직접적 근거가 되는 것은 윤선도와 바쇼가 공통으로 두보의 삶과 문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라며 "이것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두보라고 하는 동일한 '씨앗'이 한국의 윤선도와 일본의 바쇼라고 하는 상이한 '토양'에 뿌려졌을 때 모양과 색깔이 다른 '꽃'을 피워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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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우석대학교 신은경(교양대학) 교수.(사진=우석대 제공)

[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우석대학교는 신은경(교양대학) 교수가 '두보, 윤선도 그리고 바쇼 : 따로 또 함께'(보고사·661면)를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중국의 두보(712~770)와 한국의 윤선도(1587~1671), 일본의 마쓰오 바쇼(1644~1694)의 삶과 문학 세계를 여러 방법으로 읽어 보기 위한 결과물이다.

특히 비교문학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기존의 비교연구가 대개 2항간 비교의 방향을 취해 온 것과는 달리 두보·윤선도·바쇼의 시문을 대상으로 3항 비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신 교수는 "3자 비교의 직접적 근거가 되는 것은 윤선도와 바쇼가 공통으로 두보의 삶과 문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라며 "이것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두보라고 하는 동일한 '씨앗'이 한국의 윤선도와 일본의 바쇼라고 하는 상이한 '토양'에 뿌려졌을 때 모양과 색깔이 다른 '꽃'을 피워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 영향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두 항, 즉 윤선도와 바쇼의 경우는 '두보'라고 하는 제3항을 연결고리로 해 그로부터 받은 '영향의 차이'를 비교하는 양상을 띤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 같은 방법으로 중국의 시경이 동일한 원천 혹은 문학적 자극으로 작용해 한국과 일본의 시가 문학에 어떻게 달리 영향을 미쳤는가를 연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문학의 비교연구에 있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신은경 교수는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대학원과 서강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동경대와 하버드대, 하와이대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사설시조의 시학적 연구(1992)·고전시 다시 읽기(1997)·풍류: 동아시아 미학의 근원(1999)·한국 고전시가 경계허물기(2010)·동아시아의 글쓰기 전략(2015)·서사적 글쓰기와 시가 운용(2015) 등이 있으며, 이 중 풍류: 동아시아 미학의 근원과 동아시아의 글쓰기 전략은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주관하는 우수학술 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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